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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는 주식거래 장 중에 HTS의 호가창과 체결창을 봤었다. 장 중에 매수세와 매도세를 파악하여 대응하겠다는 마음으로 본 것이었다. 얼마간 해보고 든 생각은 이렇다. 아직 내 실력으로는, 또는 이런 주식 매매 방법은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장 중에 대량 매수 체결이 발생하며 주가가 1, 2호가 급상승한다. 얼른 매수해야 할까? 또는 대량 매도 체결이 발생하며 주가가 1, 2호가 급락한다. 얼른 매도해야 할까? 해보니 별다른 답이 없다. 몇 호가 아래로 급락했다가 갑자기 더 강한 매수세가 등장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겪었다. 반대도 겪었다. 순간의 매수세, 매도세 강도와 주가 움직임을 통해 향후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었다.
하루 하루 종가를 기준으로 매매결정을 했을 때는 장 중의 움직임에 마음이 휘둘리지 않았는데 장 중 주가 움직임을 보고 더 세밀하게 대응하려고 했더니 내 매매 기준과 원칙이 격하게 흔들려 버린다. 추격매매와 뇌동매매 빈도가 늘어난다. 주식 매매를 위해서는 나름 논리적 이유를 가지고 주가 움직임을 예측해야겠지만 정확히 딱딱 맞아 떨어지리라 기대하거나 딱딱 맞아떨어지게 하려고 애쓰면 안된다.
주식공부를 하고 단기매매를 하며 얼마 정도 수익을 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주가 상승과 하락을 맞출 수 있다는 자만심을 갖게 된다. 예측은 얼마든지 할수 있다. 그리고 내 예측은 얼마든지 틀릴 수 있다. 나름 논리적 예측으로 주식 매매 계획을 세우되 예측이 틀리면 그에 따라 대응하면 된다. 말은 쉬운데 실천이 어렵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
오늘 하루 주가는 오를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내일 주가는 오를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단, 몇일 뒤에는 오늘 보다 주가가 더 오를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손절하지 않을 종목을 선정한다.
손절하지 않아도 될 종목을 선정한다.
손절하지 않아도 될 가격에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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