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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해결사 V차트'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정말 읽을 가치가 있다.
재무제표를 살펴서 기업가치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우선 첫째로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주식투자를 나름 성실하게 하려는 사람이라면 재무제표를 상세히 해석할 줄 모르더라도 몇 가지 주요 투자지표는 숙지 하였을 것이다. PER 10 이하, PBR 1 이하 부채비율 200% 이하 등 말이다. 그러나 곧 알게 된다. 이런 주요 투자지표만으로 기업가치를 가늠하여 투자하는 것은 안정성과 수익률에서 부족하단 점을 말이다. 퀀트투자의 경우 약 10~20개 이상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투자지표만으로 투자하는 것의 위험성을 낮춘다. 매우 많은 종목에 분산하여 투자함으로써 투자 위험은 낮출 수 있지만 수익률도 함께 낮아진다. 감정을 배제할 수 없는 인간이란 존재가 퀀트투자를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퀀트투자가 제시하는 수익률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난 재무제표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히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어렵다. 재무제표의 수많은 내용 중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지, 기업가치 평가와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등 말이다. 이런 어려움에 대한 해답 일부를 '재무제표 해결사 V차트'가 제시해준다. 그래서 추천한다.
V차트가 뭔가 싶을 것이다. Value-Chart를 말한다. 기업 가치를 설명하는 여러 항목의 장기간 변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고안된 차트이다. 사람은 숫자 보다는 그림을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인식한다. 숫자를 통해서는 어떤 추세나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막대 그래프나 꺾은 선 그래프로 몇 년간의 매출을 표현하면 추세, 흐름의 강도까지 쉽게 파악이 된다. 이번 분기에 흑자가 났더라도 이익이 몇 분기 연속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흑자가 난 것인지, 계속 흑자 규모가 늘어나는 속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흑자가 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면 어떨까? 기업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다. 재무제표는 어떤 특정 시점의 사진과 같다. 이런 사진들을 그래프 형태로 연결하여 동영상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 V차트다.
V차트란 것이 위와 같은 것이다. V차트는 다루는 항목에 따라서 다양하다. 위 V차트는 매출지수와 순이익 지수를 다루었다. 매출지수는 완만하게 우상향하는데, 순이익지수는 매우 급격한 기울기로 상승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을 한 눈에 금방 파악할 수 있단 거다. 그래서 저자는 V차트를 이용하면 3분만에 기업가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 생각에 3분은 좀 짧고, 10분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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