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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돈을 이기는 법 책에 나온 성필규 저자의 5가지 투자 철칙이다.
- 당신만의 길을 가라
- 이겨놓고 승부하라
- 자금 관리는 생명선이다
- 겸손한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라
- 투자 심리를 이해하라
성필규 저자는 투자와 다이어트가 유사하다고 말한다. 둘 모두 관련 서적이 많다. 성공담, 비결 등에 관한 내용이다. 그러나 둘 모두 결론은 한 가지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덜 먹고 더 움직이면 된다. 다이어트와 투자 모두 결국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개와 고양이가 다른 것만큼이나 다르다. 알고 있다고 실천하는 게 아니다. 성필규 저자가 말한 투자 철칙 5가지를 정리하며 다시 마음에 새겨본다. 꼭 실천해야겠다.
1. 당신만의 길을 가라
워렌 버핏의 투자 방식이 절대 옳은 게 아니다. 워렌 버핏의 방식은 그의 시대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었고,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방식을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버텨냈다. 주식시장에서 반드시 또는 언제나 성공하는 방법이란 있을 수 없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2. 이겨놓고 승부하라
게임의 승부를 자신이 제어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운에 맡긴다면 그건 도박이다. 동전의 앞 뒷면으로 이기고 지는 게임이 있을 때 앞 뒷면 각각의 확률은 50%이고 내가 전혀 제어할 수 없다. 단 1퍼센트에 불과한 차이라도 승패 확률을 다르게 할 수 있다면 그건 투자다. 예를 들어, 어떤 방법을 사용했을 때 승률이 51%, 실패가 49%라고 해보자. 이 방법을 무수히 반복하게 되면 이기는 횟수가 지는 횟수 보다 더 많게 된다. (대수의 법칙에 따라 게임은 그 속성 자체에 회귀) 이기는 방법을 먼저 확보한다면 그때부터 투자다.
이기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게임에서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 이기는 방법을 모르는 게임에서는 아무리 유혹이 들어와도 미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전투에서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긴다.
승률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높은 승률에 집착하여 낮은 수익률에 계속 익절하는 사람들이 있다. 10번 중 9번은 적은 수익률에 계속 익절하고 앞선 9번의 모든 수익을 까먹는 1번의 손해를 본다. 10번 중 7번 손절하여 손해 보더라도 나머지 3번에서 큰 수익을 내면 된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몇몇 전투는 져줄 수도 있는 것이다.
3. 자금 관리는 생명선이다
"자신이 멈춰야 하는 상황을 정해놓고 시작했다면 투자고, 자신이 멈춰야 하는 상황을 전혀 모른 채 시작했다면 투지라고 생각해요."
잃어버려도 초연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베팅해야 한다. 이 돈을 날려도 허허 웃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을 때 그때 비로소 투자가 시작된다. 이 돈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
차트를 분석해서 얻은 확신이든, 정보를 통해서 얻은 확신이든 투자는 멈춰야 하는 선을 정해놓고 시작해야 한다. 목표 가격 보다 손절 가격이 더 중요한 이유다. 베팅이 틀려도 자금 관리가 적절하면 웬만해서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철칙을 지키지 못했을 때 전 자산을 날렸었다.
4. 겸손한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하라
1만 시간의 법칙이란게 있다. 어느 분야고 일정한 수준에 오르려면 거기에 집중하는 시간이 최소 1만 시간 이상 쌓여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어 공부, 골프, 수영 같은 운동 등 모든 것이 그러한데 투자라고 다를 게 없다.
투자 공부에 가장 좋은 건 복기다. 시장이 움직인 궤적을 다시 살피고 자신의 판단과 행동이 올바른지 재검토하는 것은 어떤 주식 책을 읽는 것보다 큰 자양분이 된다. 매매일지도 복기도 없이 오늘도 매매를 하고 내일도 매매를 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그는 천재 또는 막가파 둘 중 하나다.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돈을 걸고 투자에 나섰으면서도 의외로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나태하거나 겸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러한 나태나 오만을 바로 알고 응징을 가한다.
5. 투자심리를 이해하라
지식으로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경제지식이 투자 수익을 올리는 데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 한다면, 상식적으로 경제학자들과 관련 학과 교수들, 그리고 경기를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들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투자 기관들 순으로 돈을 가장 많이 벌어야 마땅하다. 투자 수익을 좌우하는 좀 더 직접적인 요소는 시장과 대중의 심리, 투자자 본인의 심리적 행동이다. 시장의 수익은 경제학 보다 심리학에 더 관련 있다. 대중심리를 파악하고 경계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고 제어해내야 한다.
우리는 성공한 매매만 더 잘 기억한다. 어쩌다 한 번씩 거둔 작은 승리에 대한 정보만 기억에 남겨두고 그보다 훨씬 잦고 규모가 컸던 실패와 손실의 기억은 자꾸 잊어버린다. 현실에서 늘 실패하는 투자자는 자신은 충분한 능력과 실력을 갖추었는데 다만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합리화하고 투자를 지속한다.
자신을 알아야 투자가 시작된다. 투자가 어려운 것은 그것이 다른 사람과의 대결이라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자신의 실력에 관대하다. 자신만이 갈고 닦은 비법이 있다든가 특출한 능력자를 조언자로 두고 있다고 과신한다. 가장 냉혹한 검증은 결국 계좌 수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일단 투자 결과를 솔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이가 향후 드라마틱하게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급수가 낮은 사람일수록 작게 여러 번 벌고 크게 한방에 잃는다.
주식투자를 지식만 쌓으면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의 불행이 시작된다.
투자도 즐기면 이긴다. 시장에서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부동심이다. 매매를 하면서 결과나 수익에 초연해지려면 무엇보다 즐기는 거래를 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거래를 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고 그냥 즐기는 차원에서 거래를 하면 쉬울 수 있다. 일단 재미를 느껴야 한다. 일단 시장이 재미있다면 돈을 벌 준비는 되어 있는 것이다.
초연한 마음을 갖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잘 져주는 것이다. 투자란 열 번 도전하면 예닐곱 번은 즐거운 마음으로 가볍게 잃어주는 게임이다. 유도선수가 상대방을 메치기 전에 낙법을 먼저 배우듯이 투자자라면 잃을 때 아프지 않게 잃을 줄 알아야 한다. 작은 수익을 여러 번 취하면서 높은 승률에 도취되기보다 작은 손실을 지속적으로 쌓아가면서 찾아올 큰 시세를 남김없이 취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시장은 늘 옳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품어야 한다. 시장 흐름에 나를 맞춰야 한다. 나의 판단이 자주 시장의 흐름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흔쾌히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투자는 최종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똑똑하다고 인정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평온한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평온함은 오늘의 행복을 즐길 줄 아는 데서 비롯된다.
원칙만이 탐욕을 제어할 수 있다. 상승 시 매도하여 꽤 이익을 얻었는데도 손해봤다고 한탄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매도한 이후에도 주가가 크게 올라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탐욕이 지나친 투자자는 이익을 보고서도 더 벌지 못한 사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수익을 올려도 스트레스, 손실을 볼 때는 훨씬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매매 행위가 계속 스트레스가 된다면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넘어서는 그 순간을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
공포에 완전히 눌려버린 사람이 종종 실패하는 것이 손절매다. 손절매가 어려운 건 그것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개인 파생 투자자 보다 증권사 파생 딜러들의 수익률이 월등한 이유는 강제화된 손절매 때문이다. 증권사 파생 딜러의 경우 매매를 하다 하루 최고 손실 한도에 다다르면 그 사람의 포지션은 청산되고 그달은 더 이상 매매를 할 수 없다. 대부분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에는 스탑로스(stop-loss) 기능이 있다. 조건을 입력해놓으면 기계가 그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적으로 손절매를 처리해준다. 매매 초보자는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는 매매 초보자들은 잘 사용하지 않고 경험 만은 실력자들이 스탑로스 기능을 많이 사용한다.
손절매는 손실을 다소 줄여보자는 소극적인 매매 행위가 아니다. 잘못된 매매에 대해 손절을 적시에 구사할 수 있으면 제대로 된 매매를 수행할 기회가 그만큼 늘어난다. 사실 시장을 판단하거나 예측하는 능력은 고수나 하수나 모두 비슷하다. 장에 대한 예측력이 아니라 장에 대한 대응력, 더 나아가 손실에 대한 대응력에서 차이가 난다.
▶ [도서리뷰 글] 돈을 이기는 법 (성필규) - 3번의 파산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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