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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의 지키는 투자' 책에 나온 김광진 저자가 말하는 지키는 투자 철학 요소 4가지가 있다. 투자 철학이 아니라 투자법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여러 책을 읽고 실제 주식투자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만의 기준이 생기고 있다. 내 투자법, 투자 철학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야겠단 생각을 늘 하지만 계속 미뤄지고 있다. 아직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정리를 위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다. 김광진 저자가 제시하는 투자 철학 요소 4가지를 보니 그렇다.
첫째, 간단해야 한다.
좋은 투자 철학은 간단하고 적용하기 쉬워야 합니다. 투자 철학이 너무 복잡하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실행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위대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미적분이나 대수학이 필요했다면, 나는 신문배달부로 되돌아갔을 것이다."
- 워런 버핏
가치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판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은 대부분 아주 간단한 프로세스입니다.
우리가 투자할 만큼 매우 매력적인 종목이라면 매수합니다. 이때 매수하는 매력적인 종목이라 함은 회사의 이익이 급증해 성장성 대비 저평가되어 있든지 주가가 크게 하락해 자산가치 대비 매력적인 경우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투자할 만큼 매우 매력적이지 않은 종목이라면 매수하지 않습니다.
둘째, 인식 가능해야 한다.
좋은 투자 철학은 투자의 기준이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매한 기준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겠죠.
우량한 기업의 주식이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자신의 투자 규모와 스타일에 맞게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다면 좋은 투자 철학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셋째, 반복 가능해야 한다.
좋은 투자 철학은 반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시점에는 적용 가능하고, 어떤 시점에는 적용할 수 없다면 좋은 투자 철학이 될 수 없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고 반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 시점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면 그때는 투자를 하지 않아야 할까요? 주도주 매매는 어떤 시점에서는 반복 가능하지 않으므로 훌륭한 투자 철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재편할 수 있어야 한다.
재편한다는 것은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여러 종목을 선정해 만든 포트폴리오를 어느 시점에서 바꾸는 일을 말합니다. 재편에도 기준이 있고, 재편을 얼마나 자주해야 할 것인지와 같은 기간에 대한 기준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리밸런싱을 1년에 한 번 할 것인지, 아니면 더 자주 바꿔나갈 것인지 하는 것은 장기적인 수익률 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기적으로 반짝 성과를 내고 그 이후로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은 리밸런싱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기 위해선, 계속적으로 상승 여력이 큰 회사를 찾아 포트폴리오에 들여오는 리밸런싱 기준이 필요합니다.
주식투자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은 얼마 안된다. 운으로 한 두번의 큰 수익은 거둘 수 있을지 모르더라도 투자 철학이 올바르지 않다면 언젠가는 큰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작게 벌고 많이 잃어 주식시장을 떠나게 된다. 주식투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읽기에는 가볍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은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의 추세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선 장기전으로 가야 합니다. 자신의 자산 규모에 맞고, 스타일에 맞는 투자 기준을 세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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